[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재차 하락했다.
중국 증시 급락세가 다소 완화되고 FOMC 이후 시장에 형성된 달러 매입 심리가 잦아들며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했다..
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반기 수출업체 매도물량도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0원 하락한 115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중국 증시와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잠시 115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저점인식 결제수요 및 투신사들의 환매 물량 등으로 환율의 하락분을 반납했다. 오후에 접어들며 1154원~1156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다 장을 마쳤다.
고가는 1156.40원 저가는 1149.5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218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최근의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반기 말 네고가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했다"며 "다만 FOMC쇼크는 완화는 됐으나 여전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딜러는 "투신사들의 환매물량이 나왔다"며 "이는 환 헤지를 위해 원화를 샀으나 환율이 급하게 오르며 헤지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