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일(한국시각)에 있던 FOMC의 출구전략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최근 폭락한 중국 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중국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에 기대어 달러 손절매가 나오며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 하락한 116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역외 시장의 조정 분위기 여파로 하락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며 1156원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했다. 이후 환율은 방향성을 잡고 중국 증시가 폭락하는 분위기와 함께 역외 매수, 결제 수요 등으로 가파르게 1160원을 돌파,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장 막판 1시간 전부터 역내외에서 롱스탑(달러 손절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재차 반전, 마감했다.
고가는 1163.50원 저가는 1156.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18.38포인트, 1.02% 급락한 1780.63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56원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이후 중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 상당히 상승 압박을 받았고 마땅히 당국의 개입도 거의 없어 상승 반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오전 장에서 결제수요가 상당해 1156원이 지지됐다"며 "이후 막판 중국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틈탄 롱스탑(달러 손절매)이 하락 반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