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중국발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미 달러가 강세임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0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30/9.20원 내린1151.00/1151.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7.20원 하락한 1153.00원 개장했다. 개장 후 저점 매수 등으로 1156원까지 하락분을 반납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강하게 하락 압력을 받아 다시 1150을 하향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56.40원, 저가는 1149.5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급등하고 있고, 외국인은 11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지표 호조를 보였다. 미국 신규주택판매는 예상을 웃돌았고, S&P 케이스-쉴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데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급등해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 쪽에서 시장 진화에 나서 중국발 리스크가 완화돼 되돌리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또한 네고, 롱스탑 등도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달러 강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역외환율은 하락했다"며 "6월 이후 이머징 아시아 통화들의 내림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인식 속에 이들 통화의 추가 약세는 주춤한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