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62포인트, 2.84% 오른 1834.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1.5% 가량 급등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대외 부분 악재가 많이 경감됐다"며 "미국 출구전략 두려움이 다소 해소되고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대책을 언급했으며, 유럽은 연정 구성으로 그리스발 우려가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국 그리고 유럽 등 대외 부분 악재들이 일단은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123억원 순매수, 개인은 6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1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에서 380억원 매수 우위다.
전균 삼성증권 파생퀀트팀장은 "과도하게 급락한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라며 "선물 외국인이 야간시장에서 약 2500계약 순매수한데 이어 오늘 장에서도 32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물 상승으로 베이시스가 좁혀지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다소 조용한 편"이라며 "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업종이 오름세다.
전기전자가 5% 넘게 상승 중이고, 운수장비, 전기가스, 종이목재, 화학, 통신, 은행, 증권 그리고 제조업종도 2~3%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하며 시장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LG화학, SK이노베이션 그리고 LG디스플레이 등이 3~4% 뛰고 있다. 삼성생명만이 보합세를 보이며 상승장에서 조금 소외되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워낙 많이 빠져 가격 메리트 있는 상황에서 악재들이 경감되며 반등하고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중장기적 추세 전환까진 어려워 보이므로 짧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6.91포인트, 3.43% 상승한 509.98로 거래되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코스닥 역시 그간 낙폭이 과대했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코스피보다 낙폭이 더 심했던 만큼 반등도 좀 더 강하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