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하반기 기저효과·여름철 기상악화 등으로 상승 전망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를 기록하며 8개월째 1%대 안정세를 유지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상승률은 5월에 이어 1.0% 상승에 그치며 2개월 연속 1999년 9월(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기상호조, 국제유가 하락 등 양호한 공급측면과 올해 3월 무상보육 확대에 따른 제도적 요인 등이 물가안정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지난해 1%대 낮은 물가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와 여름철 기상악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불안 가능성, 국제유가·곡물가격 불확실성 등으로 물가가 오를 전망이다.
통계청은 이날 발표한 2013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2(2010년=100)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상승해 지난 5월과 같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6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이중 식품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0.1% 각각 하락했으나 식품 외에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5.3%,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월대비 10.9%,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하락하며 물가안정에 기여했고 신선과실도 전월대비 3.4%, 전년동월대비 4.2% 각각 하락했다.
상품은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이중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1%,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6월 석유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5.1% 각각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이중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기재부는 향후 전망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낮은 물가상승(1%대)에 따른 기저효과는 올해 하반기 물가를 기술적으로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여름철 기상악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불안 가능성, 국제유·곡물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이대희 물가정책과장은 "하반기에도 물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나 기저효과 등 기술적 요인으로 상반기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물가불안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통구조개선, 경쟁촉진 등 구조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