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1840선에 바짝 다가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48포인트, 0.79% 오른 1839.14에 장을 마쳤다.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
전문가들은 그간 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고 분석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일 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기관들이 바스켓으로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연금 집행설도 있었고, 뱅가드도 마무리되면서 전일 낙폭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853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간 반면 기관은 85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9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뱅가드가 끝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국내 증시로 들어올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비차익거래에서 순매수가 이어지며 지수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053억원 순매수로 총 104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3.2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등이 2% 이상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이병화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오늘은 통신주, 유틸리티, 내수주 등 방어적 성격의 업종들이 돋보였다"며 "IT업종에서 낮아진 실적 눈높이를 이들 업종이 일정부분 메웠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SK텔레콤이 3.71% 오르며 통신주의 강세를 증명했다.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도 2% 이상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1.12%, 포스코는 0.51%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1.23% 올랐다.
한편 코스닥도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91포인트, 0.75% 오른 525.22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