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8일 국내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대표기업 실적발표 전까지 뚜렷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에 랠리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반면 야간선물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실적 실망감이 조정 빌미를 제공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실적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엔저, 출구전략 등으로 인해 한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과 맞물려 모멘텀이 위축됐다"며 "조정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업종 차별화 가능성도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IT업종에 회의적인 시각이 강해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과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의식하게 만든 것이 실망매물 출회의 원인이다"며 "일시적으로 소재, 산업재 섹터의 주가회복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