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10일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한 구옥희는 영원한 골퍼였다.
이날도 골프장에서 조카의 일본 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라운드 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쾌남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980년 5승, 1981년 4승을 올리며 국내 1인자가 됐다. 1983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23승을 거뒀다.
특히 1988년에는 미국 LPGA투어 스탠다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일본 진출도 그렇고 미국 투어 참가도 그렇고 그는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였다.
그런 그의 공로는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명예의 전당 1호로 입회한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정규대회에 출전해 후배들과 실력을 겨뤘다.
영원한 골퍼였던 그는 필드에서 생을 마감하고 별이 되었다.
구옥희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