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이 온다. 디 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된 골프대회. 올해로 142회째를 맞는다. 골프대회 중에 골프대회라는 말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다.
대회는 18일(한국시간) 오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 우숭컵은 ‘클라제 저그’(은제 와인 주전자)다.
이 대회는 해변을 끼고 있는 링크스 코스에만 열린다. 그게 전통이다. 참가선수는 조건과 싸워야 한다. 이런 조건에서 승리하는 자가 진정한 우승자라는 것.
디 오픈이 열리는 코스의 특징은 ‘항아리 벙커’, 허리까지 차는 깊은 러프, 비바람, 굴곡이 심한 페어웨이, 어디가 몇 번 홀인지 잘 모를 정도로 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 등이다.
뮤어필드 링크스에서는 올해로 16번째 디 오픈이 열린다. 가장 최근에 열린 것은 2002년이다.
참가선수들은 모든 것을 하늘에 맡겨야 한다. 대회 기간 중 비바람이 불면 타이거 우즈(미국)도 끝이다.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 도전에 나선 우즈는 뮤어필드와 악연으로 긴장하고 있다. 2002년 이곳에서 열린 디 오픈 3라운드에서 무려 10오버파 81타를 쳤다. 비바람이 불었다. 이 때문에 우승을 날렸다.
우즈는 엘스는 지난해 대회를 포함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두차례 우승한 경험을 살려 2년 연속이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3차례(2000년, 2005년, 2006년)나 디 오픈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통산 4승의 필 미켈슨(미국)도 디 오픈을 벼르고 있다. 여기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레엄 맥도월(북아일랜드)도 강력 우승후보다.
이번 대회에 한국(계) 선수는 5명이 출전한다.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존 허(23) 등이다.
타이거 우즈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