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09포인트, 0.06% 내린 1903.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약보합인 1904.07로 거래를 개시한 지수는 1901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곧 하락세로 다시 주저 앉았다.
외국인은 25억원을 사들이며 사흘 연속 사자세다. 기관은 17억원, 연기금도 54억원의 매수세다.
개인은 56억원을 내던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순매도에 총 78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명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제 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대부분 악재에 대해 내성이 생겨 저점을 확인한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 및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가 쌓이며 저점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계, 운수창고, 은행 등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 LG화학은 1%대 오름세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높지않은 만큼 소재, 산업재 섹터의 모멘텀 지원은 제한적이다"며 "다만 최근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소재관련 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팀장은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엔화 약세가 확산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40포인트, 0.26% 오른 543.04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