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반기 결산을 앞뒀던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크게 하락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13.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통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0.98%로 전월말 1.28%에 비해 0.30%p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 1000억원)은 축소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5조 4000억원)는 반기결산을 앞두고 크게 확대된데 주로 기인한다.
부문별로 보면 6월말 기업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9%로 전월말(1.48%) 대비 0.39%p 하락 했다.
중소기업대출(원화) 연체율(1.22%)은 전월말(1.63%) 대비 0.41%p 줄어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0.70%)보다 전월말(1.04%) 대비 0.34%p 하락폭이 컸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0.86%)역시 전월말(1.04%) 대비 0.18%p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월(0.83%) 대비 0.03%p 상승한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0.79%)은 전월말(0.93%)대비 0.14%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1.00%)은 전월말(1.26%) 대비 0.26%p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반기말 계절적 요인에 따른 대규모 연체정리 및 신규연체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확실성 및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경기회복에 부정적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조선·건설·해운 등 경기민감업종 및 가계·신용카드 등 취약부문의 연체 발생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부실의 조기 인식을 독려하는 한편,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4/07/06/2407060141408510_t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