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1일 국내 증시는 미국 2분기 GDP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4포인트, 0.11% 내린 1만5503.85를 기록했고 S&P지수는 0.22포인트, 0.01% 내린 1685.7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90포인트, 0.27% 오른 3626.37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FOMC 회의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별다른 힌트가 없었던만큼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상했던 만큼 8월 FOMC에서는 출구전략 시행시점, 방법 등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7월 버냉키 의장의 의중 변화도 없어서 시장 혼란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FOMC 불안감은 거두었지만 양호한 매크로 환경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주말 고용보고서가 긍정적 시그널을 보낼 경우 통화정책 기조 변화 우려는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예비치가 전기 대비 1.7% 성장한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를 분석해보면 내수성장 기여도가 전체 성장률을 상회했고 시퀘스터 발동에도 정부지출의 감소폭이 제한적 수준에 그친것은 고무적"이라며 "전체적으로 내수의 양호한 성장 흐름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정상 지속이 가능할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FOMC가 지난만큼 오늘 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ECB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유로화를 안정시킬 발언이 나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