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014년 반도체의 공급증가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반도체 공급증가율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따라서 반도체 업황 및 업체 실적이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내년 반도체 공급 증가율이 올해보다 감소하는 이유로 멀티 패터닝의 실시에 따른 D램 및 낸드 웨이퍼 생산량 감소를 지적했다. 또 올해 D램과 낸드의 캐펙스가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인데 반해 미세공정 전환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반도체 공급 증가율 감소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생산량 이상으로 출하할 반도체 재고가 없어 출하량 증가율이 생산량 증가율과 유사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공급 증가율은 올해의 26%, 5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0%, 40%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 유럽의 경기, 수요 지표는 개선되고 있고 중국은 분기 GDP 성장률을 7%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내년 반도체 수요 증가율이 올해 정도만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공급 증가율 하락으로 내년에는 반도체 수급 및 업체 실적이 올해보다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