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전통주 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우미로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문화홀에서 ‘한국 전통주 진흥협회’와 MOU를 맺고, 전통주 판매 활성화 및 중소 주조장과의 동반성장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시장에서 한국 전통주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중소 주조장에서 생산되는 전통주의 판로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라벨과 용기, 포장박스 등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전통주에 새로운 옷을 입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도자기 위주의 고풍스런 디자인 탓에 전통주하면 명절이나 어른을 찾아뵐 때 드리는 선물용으로만 선택이 한정될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해,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젊은 감각의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
각각의 전통주가 가지고 있는 색상이나 도수, 원료 등을 분석해 이에 걸맞게 새로운 용기와 라벨, 포장박스 등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전통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색과 장점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저도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최근 경향을 반영해 과실수와 약주를 중심으로 20여 개 상품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상품화하고, 이후 한국 전통주 진흥협회와 각 지역자치단체 조합의 추천을 받아 개발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또, 기본 디자인 이외에 해외 수출용 패키지와 캠핑용 패키지도 별도로 개발, 전통주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기회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디자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 5월 첫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디자인을 개발해 기부하는 것은 상품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동반성장모델’이라며 “앞으로 전통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