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17일 국내 증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연출했다. 시리아 우려도 다소 누그러지며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S&P500지수도 1700선 부근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는 그간 달궈진 분위기를 다소 누그러뜨리며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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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FOMC 정례회의, 독일 총선 등 주요 이벤트가 남아있어 관망심리가 반영돼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리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감됐고, 지난 3개월 동안 FOMC에 대한 내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상회하면서 단기 부담은 다소 커질 수 있는만큼 조심스러운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추석 전 코스피가 기간횡보 상황이었다면 굳이 현금화 전략을 고민할 필요 없지만 2000선을 상회하면서 단기부담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예정된 FOMC 결과를 확인한 후에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리한 위험 부담을 갖는 것은 경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휴 이후 지수조정이 나타난다면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자금 변화에 따른 IT 및 자동차 업종에서 기타업종으로 수급이 확산될 것"이라며 "환율민감 업종에 대한 부담감으로 기타경기민감 업종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