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서울 강남점을 오는 2015년까지 3만평 규모로 증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 대표는 24일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APRCE) 참석차 방문한 터키 이스탄불에서 "백화점과 터미널 사이에 있는 6층 규모의 밀레니엄홀을 10층까지 증축하고, 4000평 규모의 지하 서점과 아케이드도 매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증축 후 강남점의 규모는 최대 3만평, 적어도 2만6000평으로 롯데 본점과 같아진다"면서 "강남점을 전국 1위 백화점으로 등극시키셨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있는 센트럴시티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22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이같은 밑그림을 제시한 바 있다. 지분 매입을 통해서 안정적인 영업권을 확보한 신세계는 전담팀을 구성한 바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하철 3,7,9호선이 겹치고 호남·경부 터미널과 주변 아파트의 고급·고층화 재개발로 더욱 탄력을 받으며 서울 최고의 상권에서도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증축을 통해 강남점을 전국 1위 점포로 키우겠다는 신세계백화점의 계획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남점 증축을 위한 건축 인허가와 건축 심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인허가 문제가 걸려 있어 기 때문에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강남점 증축은 올 연말 착공, 201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