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 기관의 매도 공방 속에서도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22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6포인트, 0.07% 오른 1999.5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21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 기관, 투신에서 매도행렬이 거세다.
현재 기관과 투신이 각각 137억원, 200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고 개인도 83억원 순매도 중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테이퍼링이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잦아들고 있고 부채한도 협상 등 이슈가 남아있는만큼 관망세가 나타날것"이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기관, 투신의 매도가 지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업이 1% 가까이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음식료, 건설업, 서비스업 등은 약보합 하는 반면 철강금속,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강보합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화학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은 2% 이상 내리며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고 SK텔레콤,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도 약세다.
전문가들은 조정이 나타난다고해도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은만큼 반등을 대비해 방어주보다 민감주에 발을 들여야한다고 평가했다.
김병연 연구위원은 "지금와서 방어주를 사기보다는 조선, 화학 등 최근 다시 조정을 받는 경기민감주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며 "10월 초가 지나면 지수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10월을 앞두고 반등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지수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경기민감주의 저가매력이 살아나는 시점을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4포인트, 0.60% 오른 530.45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