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목표치 2150으로 상향 조정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당분간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증시의 매력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지수상승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사상 최장기간 순매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매수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그는 "현재 한국의 매크로 상대강도가 안정적"이며 "심리지표보다 보다 현실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경기선행지수의 흐름도 한국이 양호하고, 한국 주가와 매크로간 괴리도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증시 여건도 호의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지수간 수익률 갭 확대에 따른 평균회귀에 대한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주가지수와 선진국 지수간 갭도 경험치의 하단까지 하락하며 한국에 대한 상대적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한국증시를 매수했던 과거의 경험도 한국 증시에 대한 할인도 마무리되고 있음을 알려준다"며 "한국과 글로벌 벨류에이션간 갭도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구애를 강한 ‘macro driven’보다는 상대적은 경기안정성과 고벨류에이션 국가에서 저벨류에이션 국가로 자금이 이동하는 ‘글로벌 순환매’의 성격인 ‘liquidity driven'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매패턴의 특성을 살려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총이 비교적 크고 이익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으며, 글로벌 peer 대비 할인율이 높은 것이 투자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