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초반 약보합 중이다.
2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포인트, 0.09% 내린 2051.08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80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지수를 내리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9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방어하고 있다. 금융투자도 매수에 가담해 113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시장 전반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37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은 12조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담기도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바뀌지 않는 것은 안정된 시장금리 추세를 기반에 두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테이퍼링 가동이 지연되면서 채권강세를 이끌고 시장 내부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하는 것이 국내 증시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1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16억원 순매수로 총 436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기계, 의약품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세가 다소 짙다. 신한지주가 3% 이상 떨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 NAVER, 기아차가 1~2% 내외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연출할 수 있지만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혼조세가 예상되지만 양적완화 축소 지연, 원자재 가격 안정, 위안화 강세 등을 감안하면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며 "특히 중국 경기회복 수혜업종인 IT, 자동차, 화학, 중국 소비관련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강보합하며 530선에서 공방 중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오른 529.49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