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확인 및 자금유용 여부 등 검사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일가의 차명대출 의혹과 관련해 효성캐피탈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조 회장 일가가 효성캐피탈로부터 회사 임원 명의로 차명대출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조만간 특별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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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이미 종합검사를 진행했지만 차명대출 등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5월 효성캐피탈 종합검사를 마친 결과 대주주 신용공여 과정에서 일부 규정을 어긴 사항을 적발했다. 대주주에 신용공여를 할 때 의사회 결의와 금감원 보고 등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대주주 대출과 별개로 회장 일가가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변호사와 임원들 명의로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사실관계 확인과 이 과정에서 자금을 유용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효성그룹에 대한 의혹을 계기로 주요 기업계 캐피탈사를 일제 점검했다. 점검 결과 대주주 일가 신용공여 부분에서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