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가 혼조를 이룬 가운데 산업생산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522%로 강보합을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3.62%를 기록했다.
2년물과 5년물 수익률이 강보합에 거래됐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 회의에 집중됐다. 양적완화(QE)를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일단 회의 결과와 연준의 경기 판단을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다.
지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9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6% 증가해 7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증가폭은 8월 0.4%에서 확대됐다.
반면 이날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잠정주택 판매 지수는 전월에 비해 5.6% 감소해 3년래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지표가 엇갈린 데다 이번주 재무부가 960억달러 규모로 2년 및 5년물, 7년물 국채를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부담감이 확산됐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테이퍼링의 시기에 대한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다”며 “연내 자산 매입을 축소할 만한 근거를 데이터에서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 국채가 상승 흐름을 탔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bp 하락한 4.09%에 거래, 지난 5월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스케 방크의 소렌 모히 채권 트레이더는 “기존 투자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재유입되면서 스페인 국채를 끌어올렸다”며 “주변국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bp 하락한 4.19%에 거래됐다. 이탈리아는 22억5000만유로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1.392%에 발행했다.
한편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1.75%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