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륜구동 등 현대차 역량 총집결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말이다. 그의 자신감처럼 신형 제네시스는 그야말로 현대차의 새로운 기술이 총집결된 모델이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와 프리미엄 경쟁을 펼치겠다는 야심이 엿보이는 차이기도 하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주행능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다양한 차체 강성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탁월한 정숙성은 물론 스티어링의 명확한 응답성 등 모든 측면에서 최상의 주행감성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신형 제네시스에는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차체 안전성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뛰어난 응답성이 강점인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했고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감쇠력을 제공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SC)’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각도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하는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흡차음재를 차량 곳곳에 확대 적용한 것도 신형 제네시스의 특징. 보다 정숙한 주행이 가능해진 비결이다.
이 외에도 차량 회전 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첨단 시스템인 ‘선회 제동 시스템(ATCC)’을 적용하고, 선행 차량의 급제동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상황 시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을 현대차 최초로 장착했다.
안전성을 위한 장치도 대거 보강됐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시트벨트를 당겨 충돌 직전 탑승자를 보호하는 ‘앞좌석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SB)’와 충돌 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EFD)’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고, 전방 범퍼 하단부의 판형 스티프너가 충돌 시 보행자의 무릎 꺾임을 최소화하는 ‘보행자 보호용 판형 스티프너’ 등 보행자 안전 또한 강화했다.
이 밖에도 신형 제네시스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SB) 등 다양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차량 통합 제어 시스템’을 적용, 차원 높은 예방 안전성을 실현했다.
편의기능도 돋보인다.
신형 제네시스는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360도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최첨단 편의사양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을 탑재했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사각지대나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등을 인지해 경보하는 최첨단 충돌 예방 시스템인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도 장착했다.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과 차간 거리 자동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최첨단 시스템을 대거 장착해 주행성능을 극대화시킨 점도 장점이다.
이밖에 실내의 쾌적함을 위해 실내의 온도, 습도, CO2량을 파악해 자동으로 조정하는 ‘스마트 공조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고 운전석, 동승석, 뒷좌석의 온도를 개별 제어하고 바람 방향을 각각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3존 독립제어 모드’을 갖췄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신형 제네시스에는 6종 이상의 신기술이 투입돼 유럽의 프리미엄 차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출시 시작으로 향후 미국, 유럽 등 본격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 6만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