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만 신임 이사장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내년에 국민행복기금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한다. 대학생 학자금, 민간배드뱅크 등의 연체채권 매입에 나서 '국민행복기금 시즌 2'를 연다는 구상이다.
홍영만 신임 캠코 사장은 11일 서울 한 식당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년도는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양적 확대에 집중했다면, 2014년도는 질적 개선에 주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캠코는 한국장학재단 채무자 5만5000명, 민간배드뱅크(상록수SPC) 33만명 등 총 38만5000명의 연체채권을 매입해 신용회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학자금 연체자 지원의 경우 국회에 관련법이 계류 중이지만, 우선적으로 학자금대출 채무자가 추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신청을 진행 중이다.
홍 사장은 또한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으로 도산한 중소기업인 채무조정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캠코는 신보, 기보 등으로부터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인 관련 공공채권 약 2조5000억원에 대해 인수계약 체결했다. 현재는 채무조정제도 안내에 주력 중이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채무감면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이 접수에는 지난달말까지 총 4779명이 방문해 상담을 받았고 2191명이 채무조정 신청을 했다.
캠코는 이와 함께 신용회복지원을 채무자에게 직접 안내하는 신용정보회사(CA)들의 업무수행 체계를 개편하고 서민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밀착형 상담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