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동성문제를 해소키 위해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매각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현정은 회장 지분까지 포함해서 전량 매각한다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어 4000억원 내외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현정은 회장의 현대증권 보유 지분은 각각 22.43%와 0.08%로 총 22.51%의 지분가치는 전날 기준으로 약 3000억 내외다.
하지만 이 지분은 최대지분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 업계에서는 총 4000억여원의 유동성을 현대그룹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간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키 위해 자구방안을 마련해왔고 채권단은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이에 전날 현대상선은 조회공시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현대증권의 매각 등 다양한 자구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는 현대그룹의 첫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