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의 재판이 오늘(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회장의 공판은 이날 오전 10시를 첫 시작으로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판에서는 증인 정모씨, 조모씨, 이모씨 등 3명의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3일 30일에 각각 공판이 예정돼 있으며 이 공판에서도 오전과 오후 시간이 모두 예정돼 있다. 준비기일이 길었던 만큼 곧바로 신속한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재판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천억원대의 횡령과 배임ㆍ조세 포탈 혐의로 지난 7월 기소됐으나 신장이식 수술로 재판 진행이 늦어졌다.
재판부는 매주 1회 공판을 열어 내년 1월7일 피고인 심문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끝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판결 선고는 내년 2월로 예정됐다.
재판부가 내년 2월을 선고시점으로 못 박은 데에는 "기본적 사실관계는 다투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 측의 입장처럼 이번 사건이 법리적 공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증인신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한 재판부는 내년 2월 사법부의 정기 인사이동을 감안해 가능하면 2월 중순에 선고를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