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코스피가 테이퍼링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7.24포인트(0.88%)상승한 1978.3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9포인트(0.86%) 상승한 1977.94로 거래를 시작해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12월 테이퍼링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195억원을 매도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 178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143억원, 비차익에서 280억원 모두 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건설업이 1%대, 의료정밀업 전기가스업이 1% 이하로 내리고 있다.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통신업은 1%대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93% 오르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현대중공업이 2%대, 네이버와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이 1%대로 상승하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내에서는 최근 테이퍼링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은 103엔 이상의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되고 있어 엔화의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이 지속됐지만 이는 내년초 주식시장을 대비해 IT, 자동차 업종의 비중 확대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를 포함한 경기방어주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고 조선업종의 선제적 상승도 있었다"며 "단기적으로 업종 대표주의 순환 가능성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3포인트, 0.52% 상승한 490.72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