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삼성, 내년 키워드 '마하'.."더 빠르게"

기사입력 : 2013년12월23일 18:18

최종수정 : 2013년12월23일 19:57

-불안한 선두..사장단 '모든 것 빠르게 바꾸자' 논의

[뉴스핌=이강혁, 김양섭 기자] 삼성그룹 내부의 내년 경영 키워드는 '마하(Mach)'로 설정됐다. '마하경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년전 강조했던 경영화두로 삼성 내부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제트기가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넘어가려면 일반 비행기 부품 갖고는 불가능하다. 부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마하경영론'을 강조한 바 있다.

선진 기업을 앞서려면 마하 1이 아니고 마하 2~3(음속의 2~3배)이 가능하도록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지침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삼성 사장단 경영전략 세미나 주제는 '마하경영'으로 설정된 상태다.

이 세미나는 올해의 성과를 돌아보면서 내년 경영전략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삼성 수뇌부가 세미나 주제를 '마하'로 꺼내든 것은 내년 경영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게 만든다.

사실 마하경영이 지금 이시점에 필요한 것은 그만한 이유는 있다.

단적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선도자의 위치에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스마트폰의 성장성이 한풀 꺾이면서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은 어느때보다 깊어진 상태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이 적지 않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계열사들이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췄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은 시급한 경영현안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모든 것을 바꾸지 않으면 언제 다시 추격자의 지위로 추락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은 당연한 셈이다.

기술과 제품, 서비스 등 모든 분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한발 더 빠른 혁신성과 창조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자, 계열사 역시 삼성전자의 성공DNA를 습득하고 세계시장으로 나가야하는 빠른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최근 뉴욕타임스도 '삼성, 불안한 선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패스트 팔로어'에서 '트렌드 세터'로 변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성을 얼마나 빠르게 탈피하느냐에 따라서 충성고객 확보의 키가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타이젠(Tizen)' OS를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TV 등에 탑재하려는 시도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애플은 아이폰과 iOS 운영체제, 여기에 아이튠즈 웹기반을 무기로 애플에 열광하는 전세계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스피드를 올려야 하는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최근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한 곳으로 묶으면서 의사결정 구조를 빠르게 가져가고, 제조중심의 하드웨어 강점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확대를 꾀하는 등의 경영현안은 생존전략이자 수성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 400여 명은 '마하경영' 외에도 '초격차' 'CSV(공유가치창출경영)'를 주제로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삼성은 삼성전자 등 주력계열사에서 CSV 별도 조직을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CSV 전략을 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