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교보증권은 내년 1월 주식시장이 상승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주에 대해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1950~210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1월 증시는 펀더멘탈 모멘텀의 괄목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부진했던 올해 연간 수익률의 결과가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점진적으로 지수 고점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긍정적 기대를 갖는 것은 쉽지 않고 한국경제와 기업 실적 변수의 괄목한 개선도 낙관하기 어렵다"며 "다만 올해 연간 수익률 부진이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으로 재해석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선진국 경제 회복의 신뢰가 높고 부수적으로 선진 증시의 선호가 강화되는 측면은 인정한다" 며 "신흥국과의 수익률 갭 확대는 선진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식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자연스레 글로벌 투자자는 선진국 경제 회복의 특수를 흡수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게 되는데 이 경우 한국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매크로 모멘텀 지원을 받는 소재, 저가 메리트가 큰 수출주에 동반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 팀장은 "단기적으로 엔화 이슈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연초에도 내수주 관심이 우선시 될 것"이라며 "다만 엔저 우려가 완화될 경우 단기 실적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톱픽 업종으로는 유통, 화장품, 철강, 자동차 업종을 제시했다. 톱픽 종목으로는 롯데쇼핑, 아모레G, POSCO(포스코),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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