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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복고 열풍이 계속되면서 연말연시 선물로 손 편지가 주목 받고 있다.
G마켓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최근 일주일동안 크리스마스 카드, 연하장 등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126%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글씨를 빼곡히 채워 보낼 수 있는 편지지와 편지봉투 판매는 전년 대비 136% 증가했으며 엽서는 13% 늘어났다.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 편지지는 한 동안 전자메일에 자리를 내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폰 메신저 이모티콘 등을 통한 축하 메시지가 늘어나는 요즘 다소 느리고 귀찮을 수도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손 편지 판매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손 글씨 등 아날로그 취미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과 최근의 복고 열풍 영향으로 추억의 손 편지 선물이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김쌤아트 카드만들기’(10개, 8500원)는 속지, 장식, 스티커 등이 들어 있는 카드 DIY 상품으로 직접 산타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G마켓에서는 카드나 편지 장식으로 많이 쓰이는 스티커, 스탬프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스티커와 스탬프 판매는 77% 증가했다. 특히 편지지 여백이나 봉투에 아기자기한 장식을 곁들일 때 이용하기 좋은 팬시스탬프/잉크 판매가 전년 보다 3배 급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입체적인 라벨을 만들 수 있는 다이모 라벨기는 전년 대비 63% 증가세를 보였다.
G마켓 인기상품인 ‘크리스마스 원목 스탬프’(8280원)는 산타, 눈꽃, 트리와 같은 다양한 모양의 스탬프 20개가 한 세트로 구성됐다. 카드나 편지지에 간단히 찍어 예쁘게 꾸밀 수 있다. 날짜, 영문 이니셜 등을 새길 수 있는 다이모는 1~2만원대 가격에 판매 중이다.
G마켓 리빙레저실 임경진 팀장은 “복고 열풍이 계속되면서 한동안 잊혀졌던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손 편지를 주고 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카드나 연하장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