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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 세계 명품브랜드, 中 여성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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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부패ㆍ사치풍조 척결 운동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명품브랜드들이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전략목표를 수정하고 있다.

20일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까르띠에ㆍ몽블랑 브랜드를 갖고 있는 명품 브랜드 그룹인 리슈몽의 중국 대리점이 판매 계약을 취소했다. 높은 경쟁을 뚫고 계약을 따냈던 곳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컴퍼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럭셔리 제품 소비 증가율이 2%에 그쳐 전년의 7%를 밑돌 전망이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보고서는 내년 중국의 거시경제 환경에 큰 변화가 없고 정부의 부패 척결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럭셔리 소비 증가도 올해와 비슷한 2%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인은 세계 럭셔리 제품의 29%를 사들이고 있다. 올해 중국 럭셔리 제품 소비는 13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의 명품 소비 감소는 성장 둔화가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부패 척결로 선물용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더 주된 원인이다. 

올해 명품 시계 매출은 11%나 급감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500여 개 모임인 스위스시계산업협회는 올해 1~10월 중국에 대한 스위스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고 밝혔다. 

리슈몽그룹의 전세계 매출 성장률은 4%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1% 떨어졌다. 이 가운데 전체 판매의 40%를 차지하는 아태시장의 실적은 더 감소해 매출 1%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복 명품 브랜드인 휴고 보스는 3분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률이 4% 감소했다.

부정부패에 기댄 소비는 합리성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중국의 명품 시장은 이에 의존해 성장할 수 있었다. 향후 명품 시장이 이성을 되찾아도 과거와 같은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위축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선호하는 여성의류나 신발, 화장품 등은 오히려 더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명품업체들은 여성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마케팅 전략도 수정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토즈(Tod’s)는 최근 밀라노 패션쇼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여성복 제품을 선보였다. 휴고 보스 역시 남성복 대신 여성복 제품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토즈는 화교출신 유명 디자이너 제이슨 우를 영입했다. 제이슨 우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의 드레스를 디자인 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베인은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이 최근 중국 매장을 새 단장해 여성복 판매 공간을 확보하고 컨설팅을 강화한 것이 최근의 추세와 무관치 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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