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일 실적부진과 환율 국내 수급의 악화가 코스피 지수 낙폭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국내 증시는 12월 중순 이후 회복이 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왔다"며 "다행히 대외적인 이슈가 개선되고 배당락도 잘 극복해왔는데 어제 외국인이 대거 매도하다보니 다시 프로그램 매물을 출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5분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4.38포인트, 1.21% 하락한 1943.3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3000억원 넘게 내던진데 이어 이날 역시 2147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은 842억원 어치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2833억원 어치 순매수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우위로 총 282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김 팀장은 "지수의 낙폭이 커지다보면 반발 매수가 있어야 되는데 반발매수의 근거가 될만한 환율과 금리의 조건이 좋지 않다보니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저가매수를 하는 데 있어서도 소극적인 대응들을 하고 있다"며 "뚜렷한 저가매수 주체가 등장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여지는데 그런 부분은 시기라든지 수준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급락한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지금 당장 안나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겠지만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을 차감을 제외하면 큰 변동성이 없다"며 "1분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