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흔적없는 '뇌물머니' 온라인 기프트카드 뜬다

기사입력 : 2014년01월13일 16:32

최종수정 : 2014년01월14일 06:52

반부패 칼날 피해 설 뇌물성 선물로 인기몰이

[뉴스핌=김영훈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부패척결과 사치풍조 근절에 나서면서 ‘전자 기프트카드’가 신종 뇌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중화왕에 따르면 사정당국의 감시도 피하고 뇌물 제공시 얼굴 대면을 할 필요가 없는 온라인 기프트카드가 춘제(春節ㆍ설)를 앞두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선물과 호화 접대 금지로 고급 식당과 호텔, 명품업체, 술ㆍ담배 등은 최근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중국에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에 대책이 있다(上有政策 下有對策)’는 말이 있듯이 이를 대신할 만한 묘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최근 가장 뜨고 있는 방법은 바로 전자 기프트카드다.

중화왕은 인터넷에서 기프트카드북을 뜻하는 ‘리핀처(禮品冊)’로 검색하면 190만개가 넘는 결과물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카드로 SLR카메라, 고급 담배나 술 등 수천위안(한화 수십만원)에서 심지어 1만위안이 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선물의 가격 등급을 선택한 후 돈을 지불하면 비밀번호가 나온다. 선물하고자 하는 이에게 이 비밀번호를 전달하면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물건을 고르고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전자 기프트카드 업체인 허푸리핀(和府禮品)이 한 판매직원은 고급 술 소비와 호화 연회 등을 금지하는 ‘8항 규정’과 관료주의, 형식주의, 향락주의, 사치풍조 등 ‘4풍(四風) 척결 운동’이 나온 후 접대와 선물이 힘들어 지면서 여러모로 안전한 전자 기프트카드 선물을 찾는 이들이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실제로 접대용 선물이 판매에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기프트카드를 구입한 사람의 신분은 기밀에 붙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온라인 기프트카드 직원 역시 많은 기업들이 정부 관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 방법을 쓰고 있다며 수십만위안 상당의 기프트카드가 대부분 나간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유통 분야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틈을 이용한 것이다. 온라인 구매는 구매자와 금액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고액권도 있지만 액면가 50~1000위안 짜리 전자 기프트카드도 인기다. 이들 온라인 기프트카드 사이트에는 “상사에게 선물 하기에 최고”, “영수증 알아서 잘 발급해 줌” 등의 평가가 남겨져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최고 온라인상점인 타오바오의 중고시장에는 전자 기프트카드를 검색하면 3000개 가량이 뜨는데, 10%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또 다른 사이트에서도 전자 기프트카드 구한다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는 등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