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제네시스. 출처:현대기아차> |
13일(현지시각) 데이브 주코스키 현대차 북미법인장은 '2014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에 참석한 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4.7%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코스키가 언급한 올해 시장 점유율 목표는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다만 주코스키 법인장은 장기적으로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한 번 히트한 것에 불과하다는 시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5% 점유율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코스키는 "올해 5% 점유율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동안 잃었던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4% 증가한 74만 5000대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북미 판매량은 지난 2008년 이후 79%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연간 2.5% 성장에 그치는 등 판매가 정체되는 모습이다.
이에 현대차는 북미법인장은 존 크라프칙에서 데이브 주코스키로 교체하는 등 쇄신에 나선 바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새로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가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견인차가 되주길 기대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최고출력 420마력(hp), 최대토크 383lb·ft을 구현하는 5.0 V8 타우엔진과 최고출력 311마력(hp), 최대토크 293lb·ft의 람다 3.8 GDI 엔진이 적용됐다.
또한 입체적인 볼륨감과 프리미엄 헥사고날 그릴이 돋보이는 전면부와 날렵하게 면처리 된 C필라로 역동적인 요소를 살린 후면부 등 보다 간결하면서도 정제된 느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기아차 역시 올해 북미 시장 판매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를 방문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판매량이 시장의 성장 속도를 추월해야 지난해 부진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더 많은 차를 판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53만 5179대로 2012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번 행사에서 선을 보인 K900(한국명 K9)을 통해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K900은 북미 시장 고객들의 구미를 사로잡기 위해 8기통 타우 5.0엔진을 탑재했으며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휠을 적용했다. 내부에는 천연 나무소재를 사용했으며 대쉬보드와 플로어 콘솔부 등에는 나파가죽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기아차 콘셉트카 GT4 스팅어. 출처:현대기아차>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