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올해 LG상사의 산업재부문 이익이 증가하면서 E&P사업부문을 부진을 커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LG상사의 E&P사업 부진 지속에 일회성 비용까지 발생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바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P실적 개선 여지는 당분간 크지 않지만 올 1분기부터 산업재부문 신사업 이익이 E&P사업 부진을 보완할 전망"이라며 "산업재부문 실적가시성 확대에 따라 매수관점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실적은 일회성 손실에 따른 세전순손실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LG상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426억원(-2% y-y), 영업이익 132억원(-80% y-y), 세전순손실 129억원(적전 y-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80% 급감한 실적이다. 또 세전순손실로 전환한 수치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분기대비 영업환경 개선이 없는 가운데 라푸라푸(RapuRapu)구리광산 폐광에 따른 환경복구비용 등 일회성 손실 인식 때문"이라며 "2011년 4분기와 2012년 4분기에도 각각 250억원 350억원의 일회성 손실 있었으나 이번에는 이를 상쇄할 일회성 이익 부재로 세전순손실을 전환하게 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2014년은 산업재부문 이익증가가 E&P사업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산업재부문은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착공(총 3.7조원, 1분기 예정) 중국 내몽골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인수(29%, 9200만 달러), STX에너지 지분인수(7.5%) 등을 통해 세전순이익이 증가하며 E&P사업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