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엄점 많은 덕분 vs 민감정보 유출 탓
[뉴스핌=최주은 기자]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 NH농협카드의 정보 유출 조회와 재발급·해지 요청 건수가 눈에 띈다.
유출된 정보 규모는 국민카드의 절반 수준이지만, 재발급 및 해지 요청 건수는 오히려 더 많기 때문이다.
카드사별 정보 유출 건수는 국민카드 4000여건, 롯데와 농협카드는 각각 2000여건에 달한다.
카드 재발급 및 해지건수는 농협카드 57만2000건, 국민카드 40만7000건, 롯데카드 17만500건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카드의 카드 재발급·해지 요청이 국민카드의 2배 넘는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인 영업점이 많기 때문”이라며 “전국 5600개의 영업점을 기반으로 카드 재발급 및 해지 업무를 신속하게 도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당사의 카드 재발급·해지 수치가 타사 보다 적은 것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상대적으로 민감한 정보가 나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1일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정보 유출 관련 현황을 발표했다.
19일부터 21일 12시 기준 롯데카드의 정보 유출 조회 건수는 471만2000건, 국민카드 309만3000건, 농협카드 136만5000건이다.
20일부터 21일 12시 기준 카드사별 재발급 요청은 농협카드가 30만80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카드 16만8000건, 롯데카드 14만800건 순이다.
또 카드 해지 요청도 농협카드가 26만4000건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고 국민카드 23만9000건, 롯데카드 2만9700건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