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저 영향…일본노선 예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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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과 첫 날인 이달 29~30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 노선 평균 예약률은 85%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 같은 기간(79%)과 비교하면 6% 포인트 상승했다.
가까운 아시아 지역의 예약률은 대부분 90%에 육박한다. 29~30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노선의 예약률은 89%로 가장 높았으며 동남아 노선은 88%, 중국노선은 82%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아오모리, 시즈오카가 각각 100% 예약률을, 중국은 옌지, 그리고 대만 타이베이가 좌석 예약을 꽉 채웠다.
장거리 노선으로는 구주(유럽지역) 90%, 대양주(호주 뉴질랜드) 100% 예약률로 집계됐다. 유럽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체코 프라하가 100% 예약률을 보였다.
같은기간, 아시아나항공은 각 노선별로 80%~90%(한국발 기준)를 나타내며 평균 87%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양주와 동남아가 각각 97%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중국은 85%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일에 그쳤던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올해는 전반적으로 예약률이 올라간 편”이라며 “사이판 푸켓 세부 등 따뜻한 동남아 휴양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도 29~30일 ‘인천~홍콩’ ‘인천~세부’ 노선은 좌석 예약을 모두 채웠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노선은 90% 예약률을 나타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출국자가 주춤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본노선의 인기가 많아졌다”며 “엔저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방사능 이슈도 움츠러든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