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BC 방송, 포드 멀럴리 등 14명 선정
[뉴스핌=노종빈 기자] 투자자들은 수익을 안겨주는 CEO에게 투자하기를 바란다. 유능한 CEO는 그만큼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 경제전문가 짐 크레이머는 "미식축구 경기에서 감독과 선수들 간 효과적인 팀웍은 승리에 필수적"이라며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CEO는 회사와 주주들의 성공을 이끌어 주는 감독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매드머니'를 통해 "이들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곧 CEO가 쌓아온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유능한 경영자는 강인하며 도덕적이고 검약하면서도 수익을 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이머는 자신이 만나온 CEO들 가운데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면 좋을 회사 CEO 14명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는 앨런 멀럴리(포드)를 비롯, 로버트 벤모쉬(AIG), 인디라 누이(펩시코), 로버트 아이거(월트디즈니), 데이비드 코트(하니웰) 등이 차례로 꼽혔다.
멀럴리 포드 CEO는 지난 2007년~2009년 금융위기 직후 무너진 포드의 재무 구조와 브랜드를 부활시킨 인물이다. 그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도 차기 회장으로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포드 이사회는 그에게 계속 남아달라고 요청했다.
크레이머는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멀럴리 CEO를 신임하고 있으므로 주가도 신고가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할만하다고 조언했다.
로버트 벤모쉬 AIG CEO 역시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에서 자신의 회사를 구했을 뿐 아니라, 게다가 수익을 내는 회사로 변신시켰다.
또한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캐리브해의 해적'이나 '스타워즈'와 같은 성공적인 영화들의 배급사로서, 놀이공원 사업과 상품 판매 등에서 강력한 디즈니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크레이머는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의 경우 투철한 논리력을 갖췄다"면서 "건강에 좋은 과자류의 매출을 늘린 예지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데이브 코트 하니웰인터네셔널 CEO는 비용 절감과 매출 확대를 통해 부진했던 덩치 큰 회사의 체질을 크게 개선한 인물이다.
그는 론 샤이츠 파네라브레드 CEO에 대해서는 "문제해결 능력과 도전적 상황을 정리해내는 능력을 갖췄다"면서 "주가를 오르게 하는 능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마크 베니오프(세일즈포스닷컴), 샌디 커틀러(이튼), 척 번치(PPG), 매니 치리코(PVH) CEO 등이 투자하면 좋을 회사의 CEO로 소개됐다.
여기에 샐리 스미스(버팔로와일드윙), 패트릭 도일(도미노 피자) 데브라 카파로(벤타스), 에릭 와이즈먼(VF) CEO 역시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면 좋은 CEO들로 소개됐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