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940선대로 밀려났다.
개인이 이틀째 대거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도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7.03포인트, 0.36% 하락한 1940.56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는 1941.55로 거래를 개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일시 1924.49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1550억원 내던지고 기관도 641억원 어치 매도했다. 연기금이 199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06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국민연금이 일부 운용사의 자금 회수에 나서며 연기금의 매도폭을 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지만 발표되는 결과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저가매수세가 많이 실정되고 다음주 거래일수가 3일 밖에 안되는 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당분간 실적 이슈에서 자유롭고 수급 상황이 괜찮은 종목을 중심으로 개별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8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271억원 어치 순매수로 전체 1186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화학, 건설업, 운송장비, 통신업, 유통업, 의료정밀 등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은행, 금융업 등은 상승했다.
NAVER(네이버), 현대중공업, 현대차, SK텔레콤, LG화학 등은 내렸고 신한지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은 올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설날연휴 미국 1월 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 국내 기업실적 컨센서스의 하향조정 압력 등은 국내 증시의 반등 강도를 제약할 것"이며 "미국 주요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전망, 미국 경제지표의 컨센서스 충족 등으로 하방위험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대비 2.41포인트, 0.46% 하락한 520.31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