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을 필두로 한 위험 자산의 급락 속에 금 선물이 완만하게 상승했다. 주간 기준 금값은 1%의 상승 기록을 세웠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2달러(0.2%) 오른 온스당 1264.3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금값은 1372.20달러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한 주 동안 금값은 1% 올랐고, 지난달 20일 이후 4주간 상승률은 5%에 달했다.
은 선물 3월 인도분 역시 24.5센트(1.2%) 강하게 오른 온스당 19.785달러에 거래됐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7% 하락했다.
이날 금값은 저항선이 위치한 1270달러 선에 안착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저항선을 뚫고 오르자마자 금값이 반락했다”며 “매수 포지션을 주말 동안 유지하고 싶은 트레이더들이 많지 않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H.C. 웨인라이트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주가 급락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지만 금값 상승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이번주 금속 상품 펀드로 33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 19주만에 반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백금 4월 인도분은 34.6달러(2.4%) 급락한 온스당 1428.60달러에 거래, 한 주간 1.8% 하락했다.
팔라듐 3월물도 11.10달러(1.5%) 떨어진 온스당 734.80달러를 기록해 주간 기준 1.8% 내렸다.
전기동 3월물은 파운드당 3.27달러로 0.4% 소폭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2.2%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