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9.84달러 찍히면 번호 유출 의심해야"
[뉴스핌=주명호 기자] 국내 카드사들의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태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신용카드 정보 유출문제가 잇달아 발생하며 개인정보 도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거래개선협회(BBB)는 지난주 신용카드 고객들에게 '사기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미국 내 신용카드 고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9.84달러(약1만600원)가 결제됐다는 신고가 폭주한 데 따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피해 사례가 알려진 것은 '크렙스온시큐리티(KrebsOnSecurity)'라는 보안전문 블로그를 통해서다. 전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운영자 브라이언 크렙스는 230여 곳의 웹사이트 추적을 통해 런던과 인도 및 키프로스 소재의 한 개인과 이들 사이트가 모두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명세서에 '9.84달러'가 찍혀 있다면 카드번호 유출 가능성이 있으니 즉시 신고 후 새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사건 외에도 미국 내 개인정보 유출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백화점 업체 니만 마커스는 전산시스템 해킹으로 고객 신용카드 정보 110만건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통업체 타깃 또한 1억10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파장을 겪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