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지급 등 고용보장 강력 지도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텔레마케팅(TM) 영업 제한 조치로 일부 금융회사가 전화상담원(텔레마케터)을 해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긴급 지도에 나섰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
금융위원회 고승범 사무처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TM 영업 제한 조치가 임시조치인 만큼 금융회사에 텔레마케터에 대한 고용보장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도를 어기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는 TM 영업 제한이 풀릴 때까지 텔레마케터에 대한 재교육 또는 장기 휴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도 기본급 등은 지급하도록 금융당국은 지도했다.
은행, 보험, 카드사 등 금융사의 텔레마케터는 5만명이 넘는다. 대부분 월급이 150만~200만원에 불과하고 영세·서민층이 많아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지도와는 달리 고용보장을 지키지 않는 금융회사에 대한 명확한 제개 근거는 없어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해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승범 사무처장은 "금융회사에 고용보장에 대한 강력한 요청을 했지만 어길 경우 법적으로 금융회사를 제재할 수 있는 근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