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 제약사의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임상 승인을 받은 곳은 일동제약으로 확인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수는 총 607건으로 전년(670건)보다 9.4% 감소했다.
반면 국내 제약사의 경우 2012년 208건에서 지난해에는 227건으로 9.1% 증가했다. 국내사 가운데 일동제약이 15건으로 승인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종근당 14건, 한미약품 12건 순이었다.
다국적 제약사는 한국노바티스 28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20건, 한국MSD 17건, 바이엘코리아 15건, 한국릴리 13건, 한국화이자제약 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수탁전문기업(CRO) 가운데는 퀸타일즈 트랜스내셔널코리아가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임상 승인 제품은 종양 의약품 157건, 심혈관계 80건, 내분비계 51건, 중추신경계 46건 등으로 집계됐다.
또 합성의약품이 72%로 가장 많고 바이오의약품 25%, 생약(한약)제제 3%가 그 뒤를 이었다.
임상시험 실시 기관은 환자가 많이 몰리는 소위 ‘빅(big)5’ 병원이 전체의 35.8%를 차지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97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삼성서울병원 196건, 서울아산병원 186건, 신촌세브란스병원 161건, 서울성모병원 130건 등이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