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세계그룹이 대구 경북 지역 최초로 들어서는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의 첫 삽을 뜬다.
이번 착공은 2010년 8월 신세계가 ‘동대구역 복합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된 뒤 4년여 만의 일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기공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약 8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로 개발 이후 직접 고용인원만 6000여 명, 간접 고용 효과까지 합치면 1만 8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이로 인한 취업 유발효과는 3만 40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럴 경우 대구시 전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생산유발효과 2조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1조 2000억원에 달해 대구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부활의 모멘텀으로 만들겠다는 지역민들의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다.
1980년대 이후 대구시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성장축이 옮겨감에 따라 동대구역 주변이 대표적인 낙후지역이 되었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대구 진출로 대구 상권의 지도가 경북을 중심으로 한 광역상권으로 크게 변모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대구 백화점업계 시장 규모는 1조 6000억 원으로 부산의 2조 6000억 원의 60% 수준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게 될 2017년이 되면 대구 백화점업계 시장의 규모는 2조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자개발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하며 “국내 관광 사업을 선도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