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일본 공압회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면서 TPC메카드로닉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28일 무역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역위는 지난 27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세계 최대의 공압기기 회사인 SMC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공압기기 전문기업 ㈜TPC메카트로닉스와 ㈜KCC등은 일본업체 SMC의 덤핑 혐의에 대해 무역위에 조사를 신청했다.
덤핑방지관세제도란 특정국가로부터의 특정 상품이 정상가격이하로 수입되어 그 물품과 동종인 물품을 생산하는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받거나, 받을 우려가 있을 때, 정부가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해 국내산업의 피해를 구제하는 수단이다.
SMC는 국내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국내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가격으로 무차별 수주하는 등 덤핑 판매로 국내 관련시장을 교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관련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절대우위의 독점 지위권을 이용해 유통시장 질서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업체들은 이번 제소르 통해 SMC사의 불공정한 영업에 대한 경고 및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조사개시 결정 후 최종 판정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되나, 본 조사전에 이루어지는 예비조사 결과 긍정 판정이 날 경우 조사기간 중에도 국내산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잠정적인 덤핑 방지관세가 부과될 수도 있다.
이번 조사신청 관련 국내공압기기 대리인인 리인터내셔널 법률사무소 측은 "이번 조사로 인해 일본의 약탈적 덤핑 수출로부터 국내 공압기기의 산업피해를 줄이고 국내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수익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TPC 관계자는 "이번 제소를 통해 일본회사의 불공정한 영업 행위에 경각심을 주고, 국내 공압기기 산업 보호를 위해 동종회사와 힘을 합쳐 무차별적인 외국회사의 횡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