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코스피 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1960선 아래로 하락했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3.29포인트, 1.18% 하락한 1956.7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1045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억원, 429억원 어치 내던지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다시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32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848억원 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에서 1171억원 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은 0.12% 상승하는 반면 통신업이 3% 이상,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가 1%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인 내림세다. SK텔레콤이 3%대,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네이버, 포스코, LG화학이 1%대로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 군대를 파병,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개장 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동해안서 또 발사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국인의 단기적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0 후반 안착이 쉽지 않다"며 "우리 기업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쉬어가는 국면인 듯 하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 팀장은 "규모면에서 외국인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여지진 않는다"며 "아침부터 전해지는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 지난 달 월말 지수가 고가에서 마무리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저가 매수세의 실종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61포인트, 0.11% 내린 528.36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