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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 일부 리뉴얼 오픈에…유통업계 ‘촉각’

기사입력 : 2014년03월12일 14:52

최종수정 : 2014년03월12일 14:52

[뉴스핌=강필성 기자] 코엑스에서 운영 중인 코엑스몰의 일부 매장 오픈에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일 코엑스몰은 12월말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전체 40% 매장을 먼저 오픈했다. 아직 1차 오픈에 불과하지만 코엑스몰의 영향이 얼마나 미치느냐에 따라 그랜드 오픈의 영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엑스몰 리뉴얼 조감도.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에서는 최근 코엑스몰에 주요 실무 관계자들을 보내 분위기 파악에 나섰다. 주요 점포의 유동인구부터 각 입점한 브랜드 등을 체크한 것.

코엑스는 지난 1일 5개의 주요 광장 중 밀레니엄·아셈 플라자 등의 일부 구간을 오픈한 상태로 지난 8일 20여개 점포를 추가 오픈해 현재 총 9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백화점업계가 코엑스몰을 주목하는 이유하는 것은 올해 말 정식 오픈이 갖는 파급력 때문이다. 코엑스몰의 리뉴얼면적은 총 17만3000㎡으로 총 공사비만 2200억원에 달한다. 쇼핑몰 면적은 기존보다 15% 늘어나고 쇼핑스트리트 구축을 위해 다양한 고급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향후 코엑스몰의 운영이 백화점식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기존 코엑스몰의 수익이 상가 임대료 중심이었다면 리뉴얼 코엑스에서는 전문 MD를 둔 전형적 백화점의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코엑스몰의 리뉴얼 오픈에 가장 민감한 것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코엑스몰과 직접 이어져 있어 이번 리누얼 오픈에 영향을 민감하게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현대백화점 전 점포 중 매출이 가장 높은데다 리뉴얼을 마친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상황.

만약 코엑스몰이 백화점 고객 이탈에 일조하게 된다면 성장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엑스몰의 입점 브랜드가 대체로 젊은 층의 SPA브랜드인 탓에 백화점 현재까지 매출에는 영향이 없다”며 “오히려 코엑스몰이 강남 상권의 잠재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백화점도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코엑스몰 리뉴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5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롯데월드가 2016년 완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복합쇼핑몰로서는 코엑스몰과 직접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복합쇼핑몰을 표방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마찬가지로 코엑스몰은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인근에 다양한 호텔, 국제전시장, 무역센터, 멀티플렉스, 대규모 아쿠아리움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강남 상권의 방문자 유출이 불가피해진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엑스몰 리뉴얼 오픈된 곳은 전체의 1/3밖에 되지 않는 만큼 올해 말 정식 오픈 이후에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코엑스몰이 한해 외국인 방문객만 수십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그 파급력은 당분간 업계의 이슈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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