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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230p 급락…우크라이나+中 압박

기사입력 : 2014년03월14일 05:03

최종수정 : 2014년03월14일 07:36

우크라이나 사태, 진전 없이 긴장국면 지속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3개월래 최저치로 개선
美 소매판매 살아나며 소비경기 기대감 키워
아마존, 프라임 가입비 20불 인상키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과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었다.

1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1%, 230.87포인트 내린 1만 6109.21로 후퇴했고 S&P500지수도 1.17%, 21.84포인트 하락한 1846.3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46%, 62.91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며 4260.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르세니 아체누크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물러서지 않을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에 맞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평화적인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을 추진할 경우 정치적, 경제적으로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압박했다. 특히 오는 17일까지 러시아가 외교적 해결에서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즉각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등의 조치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LPL 파이낸셜 LLC의 제프리 클레인탑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이슈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며 "특히 내일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등 투자 환경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우려를 키우고 있는 중국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을 보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부터 2월까지 누적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9.5%를 하회한 수준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중국 소매판매는 11.8% 증가를 보여 이 역시 전망치인 13.5%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경제 회복세가 정상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9000건 감소한 31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혀 그간 한파 등으로 변동성을 보였던 고용시장이 안정된 개선세를 되찾고 있음을 증명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가늠케 하는 4주 이동평균 건수도 전주보다 6250건 줄어든 33만500건을 기록해 3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리안 스윗 분석가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경기가 악화될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거나 최근 보인 부진한 지표들이 날씨로 인한 것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실업자가 늘었겠지만 실제로는 고용을 늘리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달 소매판매가 3개월만에 첫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비 경제가 견고한 수준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기업재고 역시 예상치에 부합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1월 기업재고가 0.4%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5% 증가보다 소폭 낮아진 수준이나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한 것이었다.

기업재고는 국내총생산(GDP)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GDP 산정에 반영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재고는 0.7% 증가를 보였다. 이는 지난 7월 이래 최대 증가폭으로 직전월인 12월 당시 0.6% 증가에 이어 꾸준한 개선세를 유지했다.

한편 세계 최대 온라인업체인 아마존이 마침내 프라임 서비스 가입비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마존은 프라임 서비스 가입비를 현재 연간 79달러에서 99달러로 인상하고 프라임 학생 가입비 역시 10달러 인상해 연간 49달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내 아마존 서비스 가입자 수는 1870만명 수준으로 매년 아마존을 이를 통해 3억7400만달러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서카리타 멀푸루 애널리스트는 "일부 가입자들의 경우 너무 높은 가입비 때문에 해지하거나 30일 무료 이용 기간만 이용한 뒤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나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35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프라임 서비스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이용

횟수가 잦은 회원이 아니라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후퇴하면서 전일 종가 부근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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