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4거래 연속 하락 VS 中 판자촌 재개발 소식에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17일 오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크림반도 불확실성으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49.99엔, 0.35% 하락한 1만4277.67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9.77포인트, 0.84% 내린 1154.93으로 마감했다.
다만 엔화 환율이 상승하면서(엔화 약세) 지수 하락폭은 소폭에 그쳤다. 오후 4시 26분 기준 달러/엔은 0.26% 오른 101.60엔, 유로/엔은 0.08% 상승한 141.11엔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선 수출업체 중심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소니와 라쿠텐은 1.87%, 1.38% 하락했고 파나소닉도 0.75% 떨어졌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올해 판자촌 재개발에 1조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부동산주와 시멘트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96% 오른 2023.67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4% 상승한 8700.1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15% 하락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일본 및 중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세시모 테츠오 세손에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로는 일본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조우 린 화타이 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한 이후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증시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이 적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