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 완화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크림반도의 주민투표 결과를 놓고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수위가 약하다는 분석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 39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7포인트, 0.58% 오른 1938.8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343억원을 내던지며 7거래일째 매도공세에 나서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34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쿼드러플위칭데이를 고비로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수급모멘텀이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과 함께 연기금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국내 기관의 영향력이 강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100만원, 비차익거래에서 80억원 매도로 총 79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운수장비가 약보합인 가운데 철강금속 건설업 증권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도 상승세가 짙다. SK하이닉스 포스코가 1% 이상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이 약보합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어제 반등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부진했지만 이슈들이 완화되면서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식함에 따라 점차 안정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하고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심화되면서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종목군의 반등시도가 나타났다"며 "그만큼 수급적 균형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5포인트, 0.64% 내린 539.27을 기록하고 있다.
김팀장은 "코스닥은 어제 차익 매물이 나왔지만 기술적 부담이 일단락 되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여전히 성장성이 있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