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해관계 얽혀 추가제재 조율 '난관' 예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체결한 러시아에 서방국들이 채찍을 꺼내 들었지만 아직까지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CNN은 서방국이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냉전 이후 가장 포괄적이라 할 수 있는 제재조치를 내놓았지만 아직까지는 수위가 낮은 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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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럽 지도부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동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CNN은 이번 정상회담서 나올 추가 제재조치들이 "현재로서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일 뿐 외교 채널을 열어두겠다는 의도에 그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를 둘러싼 유럽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 역시 추가제재에 대한 노율을 어렵게 할 것이란 관측이다.
프랑스의 경우 러시아와 대규모 국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무기수출 등 군사 분야 제재안에 회의적인 반면, 프랑스가 주장하는 천연가스 수입 축소 등의 제안은 영국과 독일 등에 경제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